지난 주말, 영은이 친구인 주영이네 식구와 관악산 산림욕장을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지운군은 벌써 국기봉을 두번이나 다녀온 곳이지만, 저는 이번에 처음 가보게 되었지요.

집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입구가 있었습니다.
정말 가깝더군요. --;

햇살 다가운 길을 조금만 걷자 이내 울창한 산림속의 시원한 바람이 다가왔습니다.
한번 가기는 힘들지만, 가기만 하면 기분 좋아지는 곳이 '산'이 아닌가 싶네요.

산속에 마련된 넓직한 휴식 공간에서 미리 준비해간 통닭과 과일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
주영이 엄마, 아내 그리고, 아이 다섯은 준비해간 미술도구들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했구요.

저와 주영이 아빠는 국기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사실, 지운이도 두번이나 다녀온 곳이라고 하고 주영이 아빠가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쉽게 생각하고 별다른 준비없이 길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역시 산은 산!
40여분을 올라갔지만, 국기봉은 여전히 멀리보이더군요.
준비해간 물도 모자도 없고, 옷도 짧은 팔이라 햇볓이 다가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르기로 하고 정상을 500m 남기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
정상을 오르진 못했지만, 안양 평촌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에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서 바로 옆에 새로 만들어 졌다는 생태체험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직은 초기라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네요.

그곳에서 뜻밖에 예전 재래식 펌프를 보게되었습니다.
마중물을 부어서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 말이죠.

물놀이 제대로 했습니다. 뒤에 재래식 펌프가 보이네요.



그렇게 정신없이 놀고나니 어느덧 시간이 5시가 되어가더군요.
나름 산행을 했던지라 피곤하고 아이들도 감기가 걸릴까봐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랫만의 산행, 유쾌하고 즐거운 하루였어요. :)

그날의 사진들...

주영이 동생 주원이, 최고로 귀여워~ ^^ 작품활동 중 사색중...




작품활동으로 빨개진 손과 옷, 작품세계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언제어디서든 과자는 놓치 않으신다. --;




뭔가 불만인 지운군.

 

단짝. 영은 주영



주영이네 가족

 

우리가족 모처럼의 가족사진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