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퀄리티, 기능, 가성비까지 모두 만족시킨 어쿠스틱 기타 앰프
AC-60 Stageman II Studio Acoustic Guitar Amplifier

 

최근 라이브 공연할 기회가 많아져서 AER, Da Capo, ACUS, Yamaha THR30IIA 를 비교해가면서 사용하기 적합한 어쿠스틱 기타 앰프를 찾고 있었는데 눈에 띄는 앰프를 발견해서 구매했습니다.

GWood Custom Guitar 와 함께~

구매한 제품은 NUX AC-60 Stageman II Studio 어쿠스틱 기타 앰프라는 제품인데, NUX 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로 Guitar 용 이펙터, 앰프 등 다양한 음향기기를 만드는 중국 업체입니다. 
중국 업체라 망설이긴 했지만, 유튜브 리뷰 등을 통해서 확인해보니 기술력이 꽤 있는것 같아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언박싱

요즘은 중국 제품의 퀄리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박스 부터 내용물 포장까지 꼼꼼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제품의 마감 역시 크게 나무랄데 없이 좋습니다.

박스 상태부터 좋아요~
구성품들, Looper Controller 추가 구매 안해도 되는 구성 너무 좋네요!

기본 기능들

Acoustic Guitar Amp 의 표준 구성을 충실히 가지고 있네요.
두개 채널을 제공하고 채널1은 Guitar 용으로 연주스타일에 따라 Normal, Finger, Strum PostEQ 를 제공합니다.
Finger 는 고역대를 살려주고, Strum 은 저역대와 펀치감을 살려주네요.
3밴드 EQ로 자신이 원하는 기타 톤을 잡을 수 있습니다.
채널2는XLR 단자를 지원해서 55잭과 XLR 모두들 받을 수 있습니다. 주로 마이크 용도로 사용할 것 같네요.
블루투스 신호와 Looper 상태를 표시하는 LED가 마스터 볼륨 위에 자리하고 있네요.

상단 입력단과 조절부

후면에는 전원 어뎁터 단자와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에 이용할 수 있는 USB단자, Aux 단자, Foot Switch, DI Out 등이 있습니다.

후면부

사운드 퀄리티

기본 사운드는 충실해서 집에서나 라이브시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사용할만 합니다.
AER 과 비교한다면 분명 해상도 면에서는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자연스러운 소리를 더 좋아해서 하이 대역에서 튀는 AER은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여러앰프를 사용해 봤는데, Da Capo ACUS 앰프와 비슷한 정도의 사운드는 내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IR(Impulse Response) 기능

마이킹을 해야 최대한 실제 소리와 유사한 소리를 얻을 수 있는 어쿠스틱 기타의 한계 때문에 라이브 공연시에 피에조 픽업의 인위적인 사운드가 늘 불만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노력들을 해봤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는데 IR이 이 문제를 많이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IR은 일종의 시뮬레이션 기능으로, Yamaha THR 과 유사한 기능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ChatGPT 의 아래 답변을 참고해주세요.

기타 앰프 시뮬레이션은 기타를 기존의 큰 앰프와 캐비닛 없이도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소리를 캡처하고 재생하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은 전문적인 녹음 스튜디오에서 기타 톤을 만들거나, 라이브 공연에서 큰 앰프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임펄스 응답 (Impulse Response)"은 이러한 기타 캐비닛 시뮬레이션에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임펄스 응답은 특정 시스템이나 장치의 응답을 설명하는 함수로, 일반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발생한 매우 빠른 소리 또는 입력 신호를 말합니다. 이 함수는 해당 시스템이 입력 신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전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타 캐비닛 시뮬레이션에서 임펄스 응답은 기타 앰프와 캐비닛을 재현하는 데 사용됩니다. 다음은 이 과정을 간략히 설명한 것입니다:
1. 캐비닛의 측정: 실제 기타 캐비닛에서 마이크를 사용하여 특정 주파수 대역의 임펄스 응답을 측정합니다. 이를 캐비닛의 "임펄스 응답"이라고 합니다.
2. 디지털 시뮬레이션: 측정한 임펄스 응답을 디지털 소프트웨어에 적용합니다. 이를 기타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그인 또는 소프트웨어로서 활용합니다.
3. 기타 톤 적용: 기타를 연결하고 플레이하면, 기타로 생성된 소리는 마치 실제 기타 캐비닛을 사용한 것처럼 디지털로 재현된 캐비닛의 특성을 가지고 나옵니다. 이로써 기타 앰프의 다양한 톤과 캐비닛 설정을 소프트웨어에서 실험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IR로 Martin D-35 사운드를 재현하는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네요.
시그널채인을 보면 IR은 채널 1에만 적용됩니다. 채널 1이 guitar 고 채널2는 Mic 로 주로 사용하도록 구성했기 때문인 것 같네요.

Signal Diagram

AC-80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외부 IR 업로드   있게 되었더군요. AC-60 펌웨어 업그레이드시 지원해주면 좋겠습니다. (3rd party IR 을 사두었... ㅡㅡ;)

모바일 앱 제공

최근에 나온 모델인 만큼 모바일 앱을 통해서 여러가지 세세한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IR은 앰프 본체에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없고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제어가 가능합니다.

IR Settings

Chorus, Reverb 와 같은 이펙터의 세세한 조정과 이펙터 시그널 체은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Save 기능을 제공해서 전원 종료 후에도 설정값이 저장되는 기능도 제공하네요.

EFX Settings

Looper 기능

혼자 버스킹할때나 간단한 리듬 패턴을 만들어서 혼자 놀때 사용하기 좋은 Loop 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도 아주 맘에 듭니다.
Spec 상 1분 녹음이 가능하다고 하니 충분히 사용성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드럼 루프도 제공해서 Looper 와 같이 사용해서 활용성을 높일 수도 있지만, 제공하는 드럼 루프 갯수가 매우 적어서 활용도는 떨어집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시에 드럼 루프도 좀 더 넣어주면 좋겠네요. ㅎㅎ

장점과 단점

전반적으로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장점

  1. 기본 사운드가 훌륭 : 고가의 AER에 비해서 해상도가 다소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버스킹 위주로 사용하거나 고역대가 너무 튀는게 싫다면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할 만하다. 30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아주 만족할만하다.
  2. 사실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재현이 가능한 IR(Impulse Response)기능 : 피에조 픽업사운드가 실제 어쿠스틱기타의 사운드를 충분히 재현해주지 못하는게 늘 불만이었는데, 어쿠스틱D-28, D-45 로 사용하면 라이브에서 충분히 활용가능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재현이 가능하다.
  3. 앱을 이용한 세세한 컨트롤 기능 :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IR을 선택하고, 리버브, 코러스와 같은 이펙터의 상세값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좋다.
  4. 혼자 놀기 좋은 Loop 기능 : 대부분 따로 Looper 를 사야하는데, 간단하긴 하지만 루프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컨트롤러 또한 제공하고 있어서 혼자 가지고 놀기 좋다. 버스킹시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

단점

  1. IR 사용성이 떨어짐 : 외부 단자로 제공하는게 아니라 앱에서만 조정할 수 있어서 불편하다. 또, 내장된 IR만 제공하고 외부 IR을 사용할 수 없어서 아쉽다.
  2. 드럼 루프 종류 적음 : 다양한 시도에 한계가 있다.

총평

전체적으로 30만원 후반대의 가격에 이정도의 사운드 퀄리티와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것에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상위 모델인 AC-80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3rd party IR 지원하게 되었지만, 가격이 상당히 뛰는 점을 생각한다면 AC-60 만족도가 매우 크다고 있겠다.
한동안 이 앰프로 재밋게 놀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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