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겨울 여행은 회사내의 성수기 리조트 추첨에서 현대 성우 리조트 숙박권에 당첨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할수있어요.
첨에는 현대 성우 리조트에서 1박하고 돌아오는 코스였다가, 거기까지 갔는데 동해도 가야지 않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가는김에 집에까지 들렀다가 오자로 결론이 난거죠.

아무튼 동해에서의 즐거운 2박3일을 뒤로하고 원래의 목적지였던 현대 성우 리조트로 향했어요.
역시 성수기라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더군요.

전망이 좋은방과 눈썰매장이 가까운 방이 있었는데, 아내가 전망좋은 방으로 달라고 했어요.
그때까진 별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방으로 들어가 보니 와~ 눈썰매장이 멀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역시 전망좋은 방이 쵝오!

한눈에 시원하게 보이는 슬로프~ 비록 애들이 있어서 보드를 타진 못했지만, 너무 좋았어요.



경치구경 실컷하고 완전 무장으로 눈썰매장으로 향했어요.

눈썰매장이 멀고 높아서 애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했어요.



근데, 외환카드등 할인카드만 있으면 4인 모두 할인받고 탈 수 있는 것을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리조트 회원 1인만 할인받고 5만원정도 거금을 들여 탔습니다.
가실분들은 미리미리 할인카드 잘 챙기시길 ㅠ.ㅠ
그래도 본전생각 안날만큼 열심히 신나게 타고 놀았어요. :)

카메라를 가지고 탈 수 없어서 인증샷만 찍었죠. ㅎㅎ



신나게 눈썰매 타고, 추우면 식당가서 오댕먹고 또타고... 그렇게 서너시간을 보내니 저녁먹을 시간이 다 되어가더군요.
식당에서 사먹을까 하다가 너무 비싼거 같아서 고기랑 쌀이랑 반찬들 사서 해먹었어요.
이것도 미리 못챙겨 갔네요. 리조트에서 밥해먹을 생각을 왜 안했는지. --;
모처럼 밥이랑 고기굽기 등등 저녁준비를 해주니 아내가 룰루랄라~
밥도 맛있게 냠냠 먹고 아이들은 가져온 블럭놀이를 하고 아내와 저는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보냈어요.

다음날 아침,
눈썰매는 탔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눈썰매장 근처로 가서 눈싸움도 하고 이것저것 구경꺼리들 구경을 했어요.
 

역시 아이들에게는 눈싸움 :) 영은이는 앞니가 모두 없죠? ㅋㅋ



아내는 이러고 놀았습니다. 이거 올린거 알면 혼남. ㅋㅋ



11시까지 실컷놀다가 강원도의 그 유명한! 횡성 한우를 먹어주기 위해 미리 찾아두었던 식육식당으로 향했어요.
이건 참 준비잘했다 하면서 의기양양하게 확인차 전화를 했는데... 아뿔싸! 매주화요일 정기휴일이라네요. ㅠ.ㅠ
그때부터 방황하다 결국 1박2일에 나온집이라는데 낚여서 이상한집에서 횡성한우인지 아닌지도 모를 소고기를 먹고 나왔네요.
부모님께 사드릴 한우를 차마 거기서 살수가 없어서 우리는 횡성 축협을 가기로 했죠.
근데 불과 그 식당의 3분거리에 횡성축협과 횡성 한우식당이 널려있는겁니다. 엉엉~

횡성 축협, 온라인으로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택배비를 감안해도 대형마트보다 훨 저렴합니다.



초행길이라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축협에서 먹음직 스럽게 생긴 한우를 사들고 부모님댁으로 향했어요.

To Be Continue...

이번 여행의 모든 사진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www.flickr.com/photos/10264813@N00/sets/72157623001822757/show/


Prologue
 12월 마지막주 휴가를 포함해서 9일간의 가족 겨울 여행을 다녀왔어요.
동해, 현대성우 리조트, 창원 작은누나네, 진주 부모님댁 그리고 하동 처가집까지 대충잡아보아도 1,000Km 를 넘는 대장정이었죠.
이렇게 긴 여행은 9년간의 결혼생활을 통틀어보아도 처음이네요.
힘들긴 했지만, 재밋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아이들과 여행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또한번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한동안은 이번 여행의 기억들이 삶의 힘이 되어줄 것 같네요. :)

...

12월 26일 아침
드디어 9일간의 긴 여정이 시작되었어요.
첫번째 목적지는 동해!
아내가 아는 언니가 몇해전 동해로 이사를 가시고 다녀가라고 몇번 말씀을 하셔서 아이들에게 동해도 보여줄겸 첫번째 여행지로 정했어요.

동해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눈덮인 산



동해의 긴 백사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동해 휴게소가 반갑게 우리를 맞아줍니다.

동해 마지막 휴게소에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는 첫번째로 망상해수욕장을 찾았어요.
서해와는 다른 푸르고 시원한 바다를 보고 우리 가족 모두 곧장 백사장을 가로질러 파도를 보러달려갔어요.
한겨울이지만 바람이 그렇게 차지는 않았어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바다가 육지보다 오히려 온도가 높아서 동해날씨는 한겨울에도 내륙보다는 따뜻하다고 하더군요.
한동안 그렇게 파도와 놀았습니다.

푸른 바다와 시원한 파도로 우리 가족 모두 기분 UP!



백사장에서는 꼭 한번씩 해야하는 놀이~! :)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동해 고래화석 박물관' 이었어요.
생각보다는 자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고래화석뼈는 잘 정리가 되어있더군요.
특히 지운이가 혹등고래를 좋아해서 관심을 많이 보였어요.

고래화석 옆에서 한컷



박물관을 나와서 동해 시내의 수산시장을 들렀어요.
동해에서 방금 올라온 대게들과 각종 물고기들이 즐비합니다.
이곳도 역시 지운군이 완전 좋아했어요 :)

완전 신기해하는 지운군. 파란통에 담긴 들이 5~10만원선에 거래가 되고있어요.



동해에서는 거리에서 파는 오뎅국에도 대게가 들어가요. --;



다음 행선지는 아내가 꼭 가고싶어했던 '찬란한 유산' 촬영지중의 한곳인 '묵호등대'.
저도 재미나게 보았던 찬유의 촬영지이고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라 꼭 들러야 했던 곳이죠.

등대를 올라가면 동해가 한눈에 보여요~!



등대아래에서 영은이와 한컷



등대앞에 있는 최남선님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첫날은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뜻하지 않게 그분께서 잡아주신 호텔에서 편안하게 1박을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추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잠이 많은 아이들을 아침일찍 깨웠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모두 번쩍 눈을 뜨고 따라나서네요. 기특한 녀석들!~
애국가의 한 장면에 삽입된 일출장면이 바로 이곳 추암 촛대바위라고 하네요.
7시30분쯤 도착해서 좋은 자리를 잡으러 올라가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일출구경을 위해서 오셨더군요.
일출을 보며 2010년 가족들의 건강과 소원을 기원했어요.

이 사진은 둘째날 사진이에요. 첫째날은 카메라가 이상하게 동작하지 않아 찍지 못했습니다. 첫째날 일출이 구름이 없이 맑았는데 ㅠ.ㅠ



점심을 먹고 동해 8경중의 하나인 무릉계곡을 찾았어요.
겨울이라 경치가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분께서 겨울에도 경치가 장관이라고 하셔서 가보았지요.
정말로 너무나 멋진 경관과 맑은 물에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아이들은 꽁꽁얼어서 얼음판이 되어버린 계곡 위에서 신나게 스케이트를 탔어요.

정말 멋지죠?



지운군이 요즘 밀고 있는 자세 ㅎㅎ



동해에서의 마지막 방문지는 '천곡자연동굴'이었어요.
20여분이면 돌아볼 수 있는 짧은 동굴이지만, 높이가 높지않아 어른들은 꼭 헬멧을 쓰고 들어가야합니다.
저는 들어갔다가 너무 좁아서 중간에 기다렸다가 같이 나왔네요.

천곡 자연동굴



이틀동안 저희 동해관광을 도와주시고 숙소까지 제공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릴겸, 저녁은 대게를 푸짐하게 먹었어요.
역시 산지에서 먹는 게라서 그런지 맛이 훌륭했습니다.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했구요.

지금도 군침이



그렇게 동해 여행을 마무리하고 세째날 아침은 다음 행선지인 '현대 성우리조트'로 향했습니다.

To be continue... :)

이번 여행의 모든 사진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www.flickr.com/photos/10264813@N00/sets/72157623001822757/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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