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지성이가 태어나고, 영은이도 2주간 입원하고, 저까지 회사를 옮겨서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제대로된 나들이를 거의 다녀오지 못했네요.
날씨도 조금씩 풀리고, 새로 옮긴 직장의 레저데이를 맞아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레저데이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인데, 레저휴가와 레저비용이 지급됩니다. 야호~ :)

송승환의 PMC에서 제작된 '가루야 가루야 체험전'.
다들 아시다시피 송승환씨는 어린이 난타를 비롯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공연을 많이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보았던 '오즈의 마법사'도 아이들이 좋아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예매를 했습니다.



오후 4시 공연이라 점심을 먹고, 3시쯤 코엑스로 출발했지요.
토요일이긴 해도 조금 막혀서 3시50분정도에 코엑스에 도착했습니다.
코엑스 아트리움이 새로생긴 곳이라 주차며 찾아가는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코엑스 2주차장 무역센터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삼성역으로 나가는 광장에서 왼편으로 돌아가니 코엑스 아트리움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더군요.

3층으로 올라가니 이미 많은 가족들이 체험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대부분 엄마랑 아이들이고, 아빠랑 온 사람은 저혼자... --;

체험준비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와 소매를 걷어올리는 것인데요.
체험은 몸 전체를 사용해서 가루놀이를 하는것이니, 체험후에 식사라든지 다른 일정이 있으신분은 여벌의 옷을 준비하시는게 좋겠어요.

체험은 총 4가지인데,
1. 가루나라 - 보들보들한 밀가루를 밟아보고, 만져보고, 가루를 이용해서 그림도 그려봅니다.
2. 빵빵나라 - 반죽과 견과류를 이용해서 직접 쿠키를 만들어봅니다. 직접 만든 쿠키를 먹을 수 있어요~ 야호~
3. 반죽나라 - 반죽으로 여러가지 모양의 물건들을 만들어 봅니다.
4. 통밀나라 - 통밀로 만들어진 놀이공간에서 신나게 놀아요.
로 구성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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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하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구성이 참 잘 되어있어서 돈이 아깝지 않은 체험전이라 생각이 됩니다.
아트리움이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시설도 깨끗하구요.
얼마나 자주 바꾸는지는 모르겠지만, 밀가루며 통밀이 그리 더러워보이진 않았구요.

몇가지 주의해야할 사항을 정리해봤습니다.
1. 앞서 말씀드렸듯이 다른 일정이 있으시면 여벌의 옷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2. 가루가 많기 때문에 DSLR 같은 고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3. 아이들과 공감하는 시간이니 카메라로 촬영을 열심히 하시기 보다는 같이 놀아주세요.
4. 옷장에 따로 자물쇠가 없으니 고가품은 휴대하시거나 차에 두고 오셔야 합니다.
5. 4시간에 4,000원 주차권을 구매하실수 있으나 현금으로 해야하니 약간의 현금을 준비하세요.

소지품 보관함. 관계자들이 있긴하지만, 아무래도 조금은 불안한듯...



아이들이 또 가고싶다고 하니 다음에는 애들엄마랑 한번 보내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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